왜 지금 그레이터가 필요할까
우리 식탁이 점점 서양화되면서 치즈를 갈아 올리거나 레몬·라임 제스트를 사용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식 비중이 낮아 일주일에 한두 끼 정도여서 치즈 그레이터를 거의 매일 사용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분들이 집에서 치즈를 자주 먹고 시트러스를 활용하죠. 치즈 뿐만 아니라 초컬릿, 견과류 등 여러 토핑을 갈고, 색감과 텍스쳐로 인해 플레이팅의 한 요소가 되기도 하죠.
이럴 때 안전하고 일정하게 잘 갈리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여러 제품을 직접 써 본 결과, 전반적인 완성도와 쓰기 편의성 측면에서 마이크로플레인(Microplane)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스테인리스 날의 미세가공 품질이 좋아 고르게 갈리고 무뎌짐도 더딘 편이에요.

형태별 그레이터, 무엇을 쓰나
아래는 형태별 핵심 용도와 선택 포인트입니다. 제목에는 브랜드를 넣지 않지만, 본문에서는 추천 브랜드와 모델을 함께 제시합니다.
1) 라스프형 제스터(미세, Zester)
- 주용도: 레몬/라임 제스트, 파마산 가루, 넛맥, 마늘·생강 살살 갈기.
- 장점: 고운 입자, 뭉침 적음, 세척 쉬움. 케이크 토핑/파스타 피니시용으로 최적.
- 선택 포인트: 손잡이 그립감, 보호 커버, 미끄럼 방지.

2) 라스프형 코스/미디엄(굵기 선택)
- 주용도: 체다·모짜렐라 등 세미하드 치즈, 초콜릿, 당근·애호박 등 가벼운 채소.
- 장점: 작업 속도 빠름, 다양한 입자 구현.
- 선택 포인트: 칩 방지(날 변형 최소화)와 보관 커버.
3) 박스형(4면 강판)
- 주용도: 굵기/형태를 다양하게 쓰고 싶을 때, 양이 많을 때.
- 장점: 한 개로 미세~굵은 갈기, 슬라이스까지 가능.
- 선택 포인트: 손잡이 안정성, 밑면 미끄럼 방지, 분리 세척 가능 여부.

4) 콘형(원뿔형)
- 주용도: 세워놓고 대량으로 갈 때. 그릇에 바로 담기 쉬움.
- 장점: 수직 안정성, 작업대가 깔끔.
- 선택 포인트: 밑면 고무패드, 수납 높이, 청소 편의.
5) 돔/볼형(둥근 형태)
- 주용도: 믹싱볼에 밀착해 대량으로 갈기.
- 장점: 볼에 착 붙어 흘림 적고, 한 번에 많이 갈기 쉬움.
- 단점: 라스프형 대비 입자 균일성 떨어질 수 있음, 세척 난이도↑.
- 포지션: 형태 비교 용도로만 소개(브랜드 언급 X).
6) 로터리형(손잡이 돌리는 타입)
- 주용도: 아주 단단한 하드치즈를 안전하게 얇게 갈기.
- 장점: 손가락이 날과 멀어 안전, 테이블 서비스용으로 좋음.
- 선택 포인트: 드럼 교체 편의, 세척 용이성.
추천 브랜드
Microplane(마이크로플레인)
- 왜 추천하나: 스테인리스 날의 미세가공 정밀도로 절삭이 “긁힘”이 아닌 절삭감에 가깝고, 재료의 수분·향을 덜 뭉개 결과물이 균일합니다. 또한 라인업이 다양하고, 커버/미끄럼방지 등 안전·보관 옵션이 충실합니다.
용도별 추천 모델
- Premium Classic Zester(미세): 레몬/라임 제스트, 파마산, 넛맥.
- Coarse/Medium Rasp(중·굵): 세미하드 치즈, 초콜릿, 채소 토핑.
- Box Grater(박스형): 다기능+대량 작업. 면 구성과 세척 편의성 체크.
- Cone Grater(콘형): 대량 갈기 안정성. 밑면 고무패드 모델 추천.
쇼핑 팁: 처음이라면 제스터(미세) 1개로 시작 → 사용 패턴이 보이면 코스 라스프 + 박스/콘형을 확장하세요.
사용 & 안전 팁(짧고 확실하게)
- 치즈는 차갑게: 냉장 상태에서 갈아야 뭉침 적고 입자 고름.
- 제스트는 껍질 표면만: 흰 속(피스)은 쓴맛이 강하므로 스치듯.
- 안전 장갑/보호 커버: 끝부분 재료는 손 베임 위험. 잔량은 나이프나 집게로 마무리.
- 세척: 사용 직후 솔+온수. 식기세척기 투입은 사용설명서 권장 모델만.
- 보관: 라스프형은 수직 보관(서랍 손베임 방지).
구성 추천(스타트 킷 3종)
- 라스프형 제스터(미세) — 시트러스·하드치즈·넛맥.
- 라스프형 코스 — 치즈/초콜릿/채소 토핑.
- 박스형 또는 콘형 — 많은 양을 빠르게 처리.
자주 묻는 질문(FAQ)
Q. 돔/볼형 그레이터도 살까요?
A. 대량 작업이 많고 믹싱볼을 자주 쓴다면 편합니다. 다만 세척과 보관이 번거로울 수 있어, 일상용으론 라스프형+박스형 조합을 먼저 추천합니다.
Q. 로터리형은 언제 유용하죠?
A. 단단한 파르미지아노를 테이블에서 안전하게 곱게 갈 때 좋아요. 아이 있는 집에서도 손가락이 날과 멀어 안전합니다.
Q. 제스터 하나만 산다면?
A. 마이크로플레인 Premium Classic Zester. 레몬 제스트부터 파스타 피니시까지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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